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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질병’ 모르면서 비싸지는 약…’정밀의학’에 집중하라”
등록일 2016.11.18 14:30:2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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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바이오미래포럼서 각국 의약품 정책 논의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6바이오미래포럼’에선 미국국립보건원(NIH)과 OECD, 중국과학원 등 각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정책 담당자들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OECD 정책분석가인 Hermann Garden 박사는 각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에 비례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입자원은 늘어나고 있음에도 병리학은 큰 발전이 없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해결책으로는 ‘정밀의학’을 꼽았다.

 

Garden 박사는 “제약업계와 정부는 바이오의약품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이런 엄청난 투자로 우리가 원하는 R&D 결과물이 나왔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러한 많은 자원투입도 병리학 자체의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증상만을 치료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병리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질병을 예방하고 완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의 연구들은 증상만을 치료하는 데에도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arden 박사는 “당뇨병이나 암을 예로 들어보면 전체 처방전에선 1%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비용은 25%를 차지하는 식이다. 약값만 비싸지고 있다는 얘기”라며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연구하는 데에서 끝난다. 새로운 약은 나오지만 어디에 어떻게 정확히 영향을 미칠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새로운 기술이 플랫폼 기술, 즉 기초기술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이 기초기술이라도 경제·사회를 완전히 파괴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이다”며 “이에 따라 정책 담당자들은 향후 나올 새로운 제품이나 프로세스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뒷북을 치지 말고 예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DNA 합성과 유전공학기술 등의 융합을 일컫는 합성생물학은 R&D 프로세스가 더 복잡하고 길기 때문에 사회과학자와 의사, 제약업계가 함께 모여 효율화를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개발기간이 늘어나고 있어 상용화 이후 수익이 떨어지는 점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환자에게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정밀의학’을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Garden 박사는 “정밀의학은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약품으로 독성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 약이 나오면 아이들에게 적정용량은 얼만큼인지 알게 된다는 거다. 우리는 지금 이 부분을 임의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도 정밀의학이 이런 효과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정책토론시에도 정밀의학을 Gene Medicine(유전자의약품) 등으로 국한 짓지 말고 병리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고령화 사회와 관련해선 알츠하이머나 치매 등에 대한 글로벌 치료협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Garden 박사는 “OECD에선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책자를 2003년부터 내고 있고 영국에서 8번 정도의 회의도 했다. 고령화와 관련해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고 본다”면서 “정책은 공중보건에 가장 가려운 점을 긁어줘야 하는데 이런 치료를 위해 세계화가 필요한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의약품 연구와 상업화 지원 동시에 이뤄져야”

의약품개발 연구와 상업화를 위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미국 NIH의 Steven M. Ferguson 박사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정보를 필요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상업화하도록 하는 지원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면서 “새기술에 관한 정보가 (학계에서 업계 등으로) 양방향 모두 이뤄져야 하고 여기서 투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정보가 실험실에서 시장으로 갈 수 있도록 기술이전 등을 돕는다”며 “헬스케어에서 자원과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문제의 세계화와 세계보건 문제의 국내화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지카바이러스와 조류독감, 에볼라바이러스 등의 국가경계 없는 질병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Ferguson 박사는 “국가 경계에 얽메이지 않고 헬스케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여러 연구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적인 전문성과 펀딩 그리고 미디어 이슈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이어 “NIH는 보건향상과 질병감소, 수명연장 세가지를 근본적으로 추구한다”면서 “일자리창출과 기술개발, 기술상업화도 중요하지만 기본적 목표는 이 세가지로 세부미션이 생겨난다”고 했다.

 

중국과학원 담당자는 중국이 최근 줄기세포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Qi Zhou 박사는 “한국은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부문에 있어 많이 발전된 나라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이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 20여년동안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10년동안 줄기세포 연구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Qi Zhou 박사는 “중국과학원 중심으로 연구가 많이 이뤄졌고 5년간 20억위안의 펀딩도 있었다”면서 “중국내 많은 곳에서 줄기세포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100여개 넘는 연구기관이 있고 5,000개의 연구 그룹이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줄기세포 협력을 한다면 핵심기관과 핵심인물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연구하는 곳들이 많다. 대다수 과학자들이 줄기세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살아남은 바이오의학과 관련된 줄기세포 기업은 상업화의 어려움 등으로 그리 많지 않다. 미래를 위해 이런 기업들에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의약품 비용을 줄이고 질병의 원인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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